유엔은 2015년부터 경제, 사회, 환경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국제사회의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되기 위해서는 도시가 직면한 거대 위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전 세계 인구 가운데 도시 인구 비율은 1960년 33.6%에서 2019년 55.7%로 빠르게 상승하였고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지구적 도시화의 흐름 속에서 주택, 교통, 에너지, 환경, 사회 서비스 등의 이익과 피해가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등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들이 새로운 해결 방식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도시 인구가 2019년 현재 91.8%로 인구의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기에 도시의 지속가능성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은 현실의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다학제적 융복합 연구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환경대학원의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면서 스마트, 에너지·환경, 인구, 포용·공유의 측면에서 도시의 대전환(GT-SEPI: Great Transformation – Smartness, Energy·Environment, Population, Inclusion)을 통해 거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비전으로 하는 교육연구단인 대전환기 지속가능도시 혁신인재 양성단이 출범하였습니다. 지속가능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융합(Convergence), 혁신(Innovation), 포용(Inclusion), 상호연결(Interconnectedness), 실행(Implementability) 역량을 갖춘 C4I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의 ‘대전환기 지속가능도시 혁신인재 양성단’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에 속합니다. 도시, 교통, 환경, 사회혁신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성과와 현장의 문제 해결 기여 실적을 보유한 최고 전문가들로 교육연구단이 구성되었습니다. 교육연구단 참여대학원생들은 혁신적 방법론이 적용된 교육과 사회문제해결형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됩니다. 융복합 교과목과 전문가 특강 콜로키움, 인턴십과 취업 상담, 해외연수와 국제연구, 논문 게재와 학술대회 발표 등이 주요 활동으로 활발하게 추진됩니다.

GT-SEPI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국제적인 연구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관-산-학-연 네트워크와 해외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함으로써 지속가능도시로의 대전환 담론과 이행 전략을 국내외에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도시의 다양한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익 창출에 기여하는 혁신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가능발전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안하고 실천하면서 함께 만들어나가야 하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 방법론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열린 학문의 전당으로서 대전환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발걸음을 꾸준히 내딛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의견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